누사 렘봉안에서 투어 가이드 고용해서 누사 페니다 하루 투어하기

Nusa Lembongan (누사 렘봉안)은 발리 동쪽에 떨어진 자그만 섬이죠. 발리 여행 코스에 있어 필수 여행지로 손 꼽히는 장소 중에 하나죠. 하지만 누사 렘봉안을 온 저희의 목적은 바로 옆에 붙어 있는 Nusa Penida(누사 페니다)섬에 가기 위해서 입니다. 누사 페니다를 여행 하는 이유가 여러가지 있는데요. 이곳을 하루에 다 찾아가기엔 운전을 오래 해야 된다는 것이죠. 오토바이를 타고 갈까 하다가 가이드를 고용해서 투어를 하기로 결정했죠. 가이드 가격을 비교하기 위해서 20여 군데 여행사에 이메일을 보냈어요. 가장 기본적인 누사 페니다 투어 상품으로 가격문의를 한 결과 가장 비싼곳은 인당 1,200,000 루피아(약 9만5천원) 그리고 제일 저렴한곳이 500,000루피아(약 4만원)이었어요. 당연히 저희가 선택한 곳은 제일 싼곳이죠. 여행사 이름은 Go Explore Nusa Penida. 이곳에서제공한 여행 코스에는 총 4군데. 저희가 사전에 가고 싶은 곳은 다 포함 되어 있었죠. (Angel's Billabong,  Broken Beach, Kelingking Beach, Crystal Bay) 저희가 이용한 투어 가이드에 포함 된것은 호텔 픽업 및 드롭오프, 운전기사, 개인투어, 배삯 이었어요. 투어가이드 연락처는 여기 웹사이트를 통해 이메일을 먼저 보냈고요. 그러고 나서 Whatsapp으로 연락 했더니 거의 기다리지 않고 대답이 바로바로 오더라고요. 전체 투어 코스 소요 시간은 오전 10시 부터 오후 5시에 호텔로 돌아오는 코스 였습니다. 

누사 페니다 하루 투어하기 - 여행 코스, 소요 시간, 비용

호텔에서 옐로우 브릿지 그리고 누사 페니다 (Nusa Penida) 

오전 10시 호텔 픽업: 오전 10시에 호텔 픽업이 약속 되어 있었는데 사실 조금 늦었어요. 하지만 조금 기다리니까 스쿠터 두대가 저희를 대리러 오더라고요. 처음엔 스쿠터 뒤에 타서 누사 페니다까지 여행 하는줄 알았어요. 하지만 근처 15분 정도 거리에 옐로우 브릿지 항국까지만 가더라고요. 옐로우 브릿지에서 배타고 누사 페니다 가기: 옐로우 브릿지 또한 누사 렘봉안의 중요한 랜드마크 중 하나이죠. 이 주변 섬 이동을 위한 배편은 옐로우 브릿지에서 주로 시작이 된답니다. 그리고 배를 안타고 운전을 하려면 이 옐로우 브릿지를 건너서 누사 페니다 까지갈수도 있지만 시간이 훨씬 더 오래 걸린다는거죠. 이곳에 오기 전에 현금 준비는 필수. 저희를 스쿠터로 대려다 준 직원에게 현금으로 500,000 루피아를 줘야 배 티켓을 구매 할수 있어요. 저희는 현금이 미리 준비가 안되서 현금 인출기를 갔다와서 배를 탔어요. 누사 페니다 항구 도착 오전 11: 이동 시간 및 현금 인출 시간 까지 포함해서 누사 페니다 항구에 오전 11시 조금 넘어서 도착 했어요.도착하니까 제이름을 들고 있는 투어가이드를 쉽게 찾을 수가 있었어요. 간단한 인사후 차편으로 이동하여 첫 장소로 이동 합니다. 

옐로우 브릿지

저희 투어 가이드 이름은 카디. 친절하게 저희 가이드를 잘해 줬는데요. 영어는 할줄 아는데 잘하는 편이 아니라 많은 대화는 오고가지 못했죠. 실제로 항구에서 저희 첫 목적지는 그닥 멀지 않은데 길이 워낙 험해서 엄청 오래 걸린거 같아요. 길 중간중간 구멍이 많이 나있고, 울퉁불퉁해서 차가 제 속력을 내지는 못하더라고요. 이런걸 보고 직접 오토바이타고 안오길 잘했다고 생각했죠. 오토바이로 여행하는 다른 여행객들은 운전하는데 고생이 많이 있어 보였어요. 뒤에 타고 있는 사람은 내려서 걸어 가야 되는 구간도 많았고요. 이들처럼 고생 안하려면 투어가이드 차에서 에어컨 바람 맞으면서 가는걸 추천 드려요. 

첫 여행지 - 엔젤스 빌라봉 (Angel's Billabong)

약 1시간 정도 운전해서 처음으로 도착한곳은 엔젤스 빌라봉 (Angel's Billabong). 이곳의 명성답게 이곳에 모인 여행객들은 엄청 많았어요. 이것은 사진 찍을때 줄을 서야 한다는 의미죠. 이곳까지 오는 길은 너무나도 험난하지만, 이곳의 자연경관을 본다면 그만한 가치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청 투명하고 맑은 바닷물과 깍여진 바위의 모습들이 잘어우러져 있어서 어느 각도에서도 멋있는 사진이 연출되는 곳이죠. 이곳에서 저희는 수영을 좀 해보는게 원래 계획이었죠. 하지만, 수영은 커녕 물에 발도 못 담궜어요. 아래 사진을 보면 설명이 조금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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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걸을 치게 만드는 파도 속에서 수영한다는 건 말이 안되죠. 목숨 걸고 수영 해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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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각도에서의 엔젤스 빌라봉, 이곳에서 보통 수영하는 사진들을 인스타그램에서 많이 볼수 있는데요. 수영은 썰물때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날은 물이 들어오는 시간이라 파도가 무시무시했어요. 하지만 이 높은 파도 덕분에 사진이 더 멋있게 나왔다고 생각하는데 어떤가요? 

두번째 여행지 - 브로큰 비치 (Broken Beach)

두번째 코스는 브로큰 비치 인데요. 이곳은 엔젤스 빌라봉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요. 수천년동안 인도양의 거친 파도에 깎여 형성 된다리 모양이 그 유명한 랜드마크인 브로큰 비치 인데요. 사진의 왼편에 사실 해변이 있습니다. 내려가는 길도 있는데 이날은 파도가 너무 쎄서 내려가진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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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큰 비치를 반대편에서 본 사진 입니다. 이곳에서 다이빙을 하면 어떨까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요. 좀 무리수 겠죠? 

이곳을 떠날 시간이 오후 2시 정도 됬었는데, 이시간에 여행객들이 더 몰려 오더라고요. 이곳 여행을 고려중이라면 오전 일찍 오세요.

이곳 여행과 관련없는 참고 사항: 발리 공중화장실은 유료가 많습니다. 이용료는 보통 우리나라 돈으로 20원 부터 50원 사이. 

세번째 여행지 - 켈링킹 비치 (Kelingking beach)

엔젤스 빌라봉, 브로큰 비치에서 20분 정도 운전해서 오니까 켈링킹 비치가 나왔어요. 이곳이 누사 페니다 관련 인스타그램 사진에서가장 많이 볼수 있는 곳이 아닌가 과연 말해 봅니다. 그 명성 답게 여행객들도 역시 제일 많았어요. 멋진 자연경관과 함께 인생샷 건지기위해 험난한 여정을 버텨내고 이곳으로 엄청 모여있더라고요. 저희도 물론 그 사람들중 하나죠. 이 모습을 보니까 여유로워 보이는 사진뒤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지 알거 같더라고요. 

저희도 약 30분 기다려서 사진 찍기 좋은 장소에서 사진 여러장 찍었죠. 사진에 보이듯 아래에 해변이 있는데요. 이곳까지 내려 갈수 있습니다. 내려가서 수영해도 되고요, 동굴이 있어서 안에 들어 갈수도 있지요. 하지만  경사가 워낙 가파라 이곳을 내려가려면 한시간정도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아쉽지만 시간 관계상 내려 가진 않고 중간에서 사진만 찍었어요. 

네번째 여행지 - 크리스탈 베이 (Crystal Bay)

네번째로 온 곳은 크리탈 베이 해변인데요. 솔직히 이곳에서는 시간을 별로 보내지 않았어요. 이곳에선 해변에서 수영을 즐기고 스노클링,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러 보통 오는데요. 길리섬에서 이것들을 실컷 하고 온 상태고, 여친 몸이 안좋아서 수영을 못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사진도 별로 안찍고 조금 걸어다니다가 다시 호텔로 돌아 왔죠. 이 크리스탈 베이 해변은 그닥 큰 해변은 아니고요. U자 모양으로 되어 있어 산으로 감싸져 있는 느낌의 해변이에요. 여행객도 적은 편이고 조용히 수영하거나 해수욕을 즐기기에 좋을듯 합니다. 
호텔로 돌아가는 시간을 고려해서 4시에 배를 타고 돌아가는 스케줄이었는데 원래 시간보다 이른 3시 즘 누사 페니다 항구에서 배를 타고 호텔로 돌아 왔어요. 호텔로 돌아 온 실제 시간은 4시 정도였고 이걸로 오늘의 여정을 마쳤답니다.

여행은 언제나 돈의 문제가 아니고

용기의 문제다. 

- 파울로 코엘료, <알레프> 중에서..